[2019.12.8~11, 상트페테르부르크, 춥고 흐림]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를 여행지로 선택한 후에 검색하다 알게 된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어 있다 하니, 아주 유서깊은 곳이겠구나..싶었다. 지역명도 유럽스럽다. 유럽쪽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멀다. 핀란드와 근접해 있어 핀란드 헬싱키로 이동하는 기차 이용자가 많다고 한다.
첫날 도착 후, 아무 목적없이 넵스킨대로를 걷다보니 피의 성당도 보이고, 카잔성당도 보이고, 돔끄니기 서점도 보게 되었다. 뭔가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다. 겨울궁전이나 이삭성당도 넵스킨대로에서 가까이 위치해 있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는 네바강을 사이에 두고 겨울궁전 맞은편 쪽에 있고, 여름궁전은 도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다.
이 도시의 가장 대표 건물인 겨울궁전(에르미타주 미술관) 본관에서는 그 시대에 사용했던 공간과 가구, 식기류, 보석등을 볼 수 있다. 본관 맞은편 신관에는 누구도 알만한 작가들의 미술작품 위주로 있는 미술관이 있다. 건물이 워낙 크고 길다보니, 꼼꼼히 보고자 한다면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다. 나는 2일에 나누어서 보았다. 개인적으로는는 그 시대의 황실 생활을 볼 수 있는 본관이 좀 더 인상적이다. 미술 문외한이기도 하고 미술관에 작품이 너무 많다 보니, 내가 뭘 보고 나온건지 기억이 잘나질 않는다. 누구도 알만한 작가의 작품들이 많이 있다.
+ 성수기에는 티켓 줄이 많다고 들었는데, 겨울에 가서 그런지 티켓을 금방 구입할 수 있었다.
++ 이 나이에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어 본관은 국제학생증으로 무료 입장했다. 티켓박스에서 학생증을 보여주면 표를 준다. 신관은 표를 구입했다.
이 도시에 유명한 성당이 3개가 있는데, 유럽에서 흔히 보았던 뾰족 뾰족한 탑 모양의 성당하고는 겉모습이 좀 다른 형태이다. 내부 모습은 상상되는 성당 모습들이다. 유럽지역 여행을 했을때 워낙에 만나지는 게 성당인지라..성당도 많이 보다 보면..이성당이 저성당같고 그렇다.
이삭성당은 크~~~~다. 티켓 박스와 입구 찾느라 건물 한바퀴 돌았더니 벌써 지친다. 윗 지붕까지 올라갈 수 있어 도시 전망이 가능하다.
피의 성당은 성당 건물 같은 느낌보다는 다른 문화권의 종교 혹은 놀이공원내의 건물같은 느낌이다. 모스크바에도 비슷한 건물이 있다.(테트리스 건물)
카잔 성당 건물은 국립극장같은 느낌이다. 맞은편에 돔끄니기 서점이 있다. 서점 내 2층 커피숍을 이용하면 아래 모습을 볼 수 있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는 간 날(수요일)이 휴..무..날이더라.. 요새 내 건물 입장을 못했다. 요새내에 성당과 감옥, 황제의 무덤등의 시설물들이 있다. 요새 성곽 위를 걸을 수가 있는데..당일 이곳만 입장 가능했다.(무료 아님)
여름궁전은 분수와 조경으로 유명한데, 겨울에 가면 분수는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기도 하고..귀챠니즘이 생겨서 패스했다. 날씨 좋은날 가보고 싶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머문 기간동안 넵스킨 거리를 많이 이용했다. 이 도시는 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원래 좋아하는게 남들 일할시간에 낯선 도시 거리를 아무 목적없이 걷는걸 좋아하는데..여긴 특히 더 좋았던거 같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이다.
+ 워낙에 넵스킨대로 주변에 주요 관광지가 있다 보니, 도보로 커버가 가능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만 버스로 이동했는데, 버스 노선은 구글맵이 워낙에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버스 티켓은 버스 탑승후에 버스 안내원에게 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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