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7~16, 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춥고 흐림]

 

내게 러시아는 추운 나라, 사람들의 무표정한 모습들이 각인되고, 구소련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겹쳐지는 나라였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곧잘 외국인을 테러한다는 애기도 들었다. 선호하는 여행지가 아니였다. 러시아어를 한자도 모른다는 사실 또한 여행지로서 두려운 부분이 있었다.

 

생각을 달리하기 시작한 건,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쨍하게 밝은 여름 날의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의 사람들을 본 이후였다. 단지 이 나라의 추운 날씨만을...그런 날씨가 있을거란 생각 자체를 못 해본거 같다. 관심이 없어 그런거 일 수 있겠지만, 생각과 다른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 모습을 보러 여름에 간다면 확실히 더 좋았을 거 같다. 나는 일정상 겨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추운 나라는 추운 날 가야 제대로 느끼지라는 마음도 있었다.

 

이번 러시아 여행으로 알게 된 사실들..

 

+ 러시아 12월의 겨울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너무 추울거라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랬는지, 우리나라 겨울날씨랑 비슷한 듯 하다. 한국에서 입고 다니던 모습으로 다녀도 더 춥다는 느낌은 없었다.

 

++ 내가 만난 러시아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다.

지하철역에서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려고 준비하는데, 어느 청년이 스스럼없이 내 캐리어를 저 위 계단에 내려 놓고, 무심하게 본인 길을 바삐 가셨다.(캐리어 들고 도망가는 줄 알고 순간 놀랬다...미안요~ 청년, 당신을 의심해서..)

버스에서 만난 안내원에게 구글맵으로 박물관을 가리키며 하차지점을 물었는데(러시아어의 영어식 표기가 러시아어 표기랑 다른듯 하다.) 안내원이 글자를 못알아 보시더니 다른분한테 물어 알려주셨다. 그 안내원 우연히 숙소가는 버스에서 또 만났는데, 날 보더니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해 주셨다. 어느 곳이나 사람사는 곳이다. 괜한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

 

+++ 루블이 폭락해서..(현재까지도 그렇다고 합니다.) 여행경비 부담이 없다. 

 

++++ 나라가 크다보니 건물도 많이 크.으.다.(건물 시작과 끝이 상당히 길다.) 대륙(중국) 사이즈만 경험해 봤는데....러시아 사이즈도 대륙에 비해 만만치 않은 듯 하다. 생각보다 걷는 양이 상당하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넵스킨 대로

  

[2019.12.12~16, 모스크바, 춥고 흐림]

 

날이 춥고, 장기간 여행인지라, 한식이 그리워 진다.

 

모스크바에 한식을 검색하다 알게된 북한 식당..갑자기 평양냉면이 먹고 싶어진다.(북한하면 평양냉면 아니겠는가..남북 정상회담때 하도 핫 해서리...개인적으로도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진정한 평양냉면을 먹어 보잔 심정으로 유명한 여행지를 다 제쳐두고 굳이 찾아서..북한 식당을 갔다. 북한식당이라고 모두 평양냉면 전문점은 아니더라, 울 동네 평양냉면집 냉면이 훨~씬 맛있다. 냉면과 함께 만두와 김치를 주문했는데..만두와 냉면..그냥 저냥, 근데..김치가 진짜 맛있다. 2번 주문해서 먹었다.(김치도 돈을 받네요.)

 

북한식당 가본 거에 의미를, 북한 사람...처음 만나 신기했는데, 사실 다같은 사람인데...괜한 편견을 갖고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내가 식사하는 도중에, 식당내 손님은 모두 한국 사람들이었다. 

 

-> 고려에서 먹은 평양냉면(모습도..무슨 김치 국물 냉면스러운...)

 

goo.gl/maps/iNdbC1pNkbgZ15Q49

 

고려

★★★★☆ · 한식당 · Ulitsa Vavilova, 1

www.google.co.kr

 

[2019.12.12~16, 모스크바, 춥고 흐림]

 

사실 이번 여행은..예약을 했으니..가긴 가야하는데..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여행 빈도가 잦을수록, 습관화가 된 건지..적응이 된 건지..체력이 못 버티는 건지..설렘지수가 낮아 지고 있다.) 

 

모스크바에는 붉은 광장, 크렘린 궁, 성 바실리 성당, 굼 백화점, 아르바트 거리,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이즈마일로보 시장,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 스탈린의 7자매 건물들, 참새 언덕, 공원 등등 가 볼 곳이 많~이 있지만...

 

알마티를 살짝 걸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지나, 모스크바까지 왔더니, 귀챠니즘이 폭발한다. 날은 춥고, 체력은 떨어지고, 돌아다니기 귀챦은 지경에 이른다.

 

러시아에 왔는데..그래도..붉은 광장은 봐야지..미션 임파서블에서 폭발시켜 버린 그 크렘린 궁은 봐야지..

 

붉은 광장에 가면, 성 바실리 성당, 크렘린 궁(궁 내 성당들), 굼백화점, 국립역사박물관을 함께 볼 수 있다. 

 

역사적, 정치적인 상징성이 많은 그 곳에 가면 뭔가 광활한 광장의 모습에 압도될 거란 기대를 했는데..크리스마스 시즌인지라...그 넓고 넓은 공간 중심부를 크리스마스 상점과 놀이기구들로 가득 채워 놓았더라. 보고 싶었고, 느끼고 싶었던, 그 광활한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들이 그 곳을 대신하고 있었다. 

 

-> 정면의 부활의 문을 들어오면 붉은 광장이 보임(왼쪽의 건물의 국립역사박물관 건물)
->성 바실리 성당(테트리스 건물)
-> 굼백화점 
-> 무명용사의 묘(크렘린 궁벽을 따라 가다 보면 보인다.)
-> 붉은 광장 초입에서 본 풍경(왼쪽이 굼백화점, 오른쪽이 크렘린 궁벽, 저 끝이 성 바실리 성당, 가운데는 온통 크리스마스 가게이다.)

 

모스크바의 최대 번화가이자, 예술가들의 거리라는 아트바트 거리는 구 아트바트 거리와 신 아트바트 거리가 있다. 북적이고 생동감 있는 거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한 겨울의 해가 질 무렵인지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으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침침하였다. 

 

 

+ 모스크바 지하철은 아름다운 지하철로 유명하다. 또한 방공호 목적으로 아주 깊게 깊게 팠다고 한다. 정말 깊이 깊이 내려간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속도 또한 빠르다. 교통카드는 횟수별, 기간별, 충전식으로 선택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본인의 일정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지하철 입구 자판기에서 판매 가능하다.  

 

[2019.12.12~16, 모스크바, 춥고 흐림]

 

예전 오스트리아 국립극장에서 봤던 발레 공연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 러시아에서도 발레 공연을 보고 싶었다. 러시아 발레단이 워낙에 유명하기도 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 유명한 발레단이 있어 발레 관람이 가능한데, 워낙에 볼쇼이 발레단 이름이 유명해서 모스크바에서 보는걸 선택했다.

 

내가 선택한 좌석은 2층 첫번째 줄로 3,700루블로 결제했다.

 

-> 내가 앉은 좌석에서 보이는 극장 모습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www.bolshoi.ru/en/

 

The Bolshoi Theatre Official Website

10.09.2020 Announce 10, 11 September (19:00), 13 September (12:00 as a part of The Bolshoi for Young People program): premiere of ballets under general name Four Characters in Search of a Plot on New Stage of the Bolshoi Theatre. 05.09.2020 Congratulations

www.bolshoi.ru

 

나에게 발레는 왠지 교양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공연 같고,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예술 문화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리고 몸으로 표현해서 대중에게 스토리를 얼마나 이해 시킬 수가 있을까 하는 의심도 있었는데, 처음 발레를 보면서 이런 선입견들이 없어졌다. 생각보다 많이 많이 재미있다. 사람의 몸이 그렇게 예쁠 수 있다는 것도, 표현하는 동작들도 보는 내내 신기하고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 

발레 공연 강추한다.

 

+ 여행 기간동안 패딩에 편한 옷이 대부분이고, 겨울옷이다 보니 부피도 커서 별도로 발레 관람을 위해 겉옷과 드레스, 구두를 모두 챙길 수가 없었다. 나름 고민해서 스웨터, 스커트, 패딩, 그리고 얌전한 스니커즈를 신고 갔다. 가면서도 사실 이렇게 입고 가도 될까 좀..고민스러웠는데, 생각보다는 '나 좀 차려입었어요'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추운 나라인지라 패딩도 많이 입고 오시더라.

[2019.12.12~16, 모스크바, 춥고 흐림]

 

모스크바에서 가장 기대한 장소는 붉은 광장과 그 주변 건물들이였는데, 생각치 않게 가장 기억이 남는 곳은 모스크바 우주 박물관이다. 건물 모습도 인상적이다. 우주를 정복(?)하겠다는 기세가 느껴진다.

 

+ 우주 박물관은 지하철 VDNKh역 바로 앞에 있다. 박물관 바로 옆에 박람회장도 있다.

 

-> 우주 박물관 모습

냉전 시대에 미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우주 과학 산업을 키워온 나라이기에 우주 과학의 성과들을 잔뜩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다.

 

사진과 설명만으로 구성된 전시가 아니다. 구소련의 우주 과학 발전 과정들을 볼 수 있으며, 우주선 모형들, 실제 우주복, 발사체 모형들, 우주선 내부 모습, 우주에서 먹던 음식 등 실제 일반인들이 궁금하게 생각되는 것들을 실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 우주선 운전석 내부 모습
-> 우주에서 먹는 음식 및 보관용기들
-> 우주정거장 내부 모습
-> 우주비행사들 사진

 

마지막 우주 비행사 사진을 보고 있자니, 그 시대의 우주 과학의 번영을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의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인생 한 번 저런 영광속에 살다 가야 하는데..이 생에는 어림없지 싶다. 

[2019.12.11,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춥고 흐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는건 야간 열차를 이용했다. 

- 23:53 상트페테르부르크 출발, 07:55 모스크바 도착

 

2등급 침대칸으로 2742.7루블로 결제했다. 미리할수록 저렴하다고 한다. 외국인은 2등급부터 구매 가능하다고 어디선 본 거 같은데..정확한지는 모르겠다.

 

2등급 기차는 문이 있는 방으로 되어있으며, 그 안에 4개의 침대가 양옆 위아래로 있다. 윗 침대와 아래 침대 금액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중국에서 침대칸을 이용해본 경험으로 나는 위쪽 침대칸을 선호하는 편이였다. 중국에서는 아래 침대 공간을 윗침대 이용자들이 잘 시간외에는 함께 공유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차 이용 시간이 자는 시간대이기도 하고, 2층 침대칸으로 올라가는게 무지 불편하다. 내려오는 건 더 불편하다. 아래칸을 추천한다. 아래칸 침대를 위로 들면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모스크바 도착 전에 조식을 주는데, 딱히 땡기는 모양새는 아니다. 당일 온종일 돌아다니기도 하고, 야간 기차라서 그런지, 기차 타자마자 자기 시작해서 모스크바 도착할 때 일어났다.

 

+ 러시아 기차역 이름은 도착명 도시 기준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역 이름은 모스크바역이다.(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스크바역이 있는 것이다.) 예약시 출발기차역 이름을 Sankt-Peterburg-Glavn. (Moskovskiy Vokzal)로 설정해야 한다.

 

++ 예매시에 카테고리를 Category: МЖ У1로 되어 있는 기차칸(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을 선택하면, 아래 침대 위치 선택시에 Female, male(녹색 동그라미 부분)이 보여 여성칸 혹은 남성칸을 선택해서 예매할 수 있다. 

 

 

+++ 우리나라 KTX와 같은 고속 기차도 있는데, 이 고속기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4시간 걸린다고 한다. 시간대가 다양하게 있다.

 

++++ 기차 예매를 하면 메일로 이티켓이 오는데, 꼭 프린트해서 가져가야 한다.

 

+++++ 예약은 아래사이트에서 가능하다.

pass.rzd.ru/main-pass/public/en

 

Passengers

Local train timetable on roadway directions

pass.rzd.ru

 

[2019.12.8~11, 상트페테르부르크, 춥고 흐림]

 

이전에는 여행을 가면 전 일정을 무조건 현지 음식을 먹었다. 한 번은 여행 동반자가 챙긴 컵라면을 먹으면서, 가끔 호텔에서 컵라면을 먹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베트남 식당을 찾아 쌀국수를 먹는다. 여행을 가면 꼭 그 지역 베트남 식당을 간다. 이제는 한국식당도 간다.(보통 여행 막바지에 참고 참다 간다.)

 

+ 해외에 나가면 생각보다 괜챦은 베트남 식당을 만날 수 있다. 해외에서 베트남 음식이 상당히 인기가 있는 듯 하다.(한국식당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해외에서 먹은 베트남 음식 수준도 꽤 만족스럽다. 한국 음식이 그리울때 베트남 음식을 추천한다.   

 

[Moo Moo Burgers and Grill] **추천

이비스 상트페테르부르크 센터 근처에 있다. 햄버거와 그릴 전문점이다. 이 집은 숙소에서 가깝기도 하고, 분위기도 편안해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으면서 유일하게 2번 방문한 집이다.

 

처음엔 치즈버거를 먹었고, 두번째는 학센(독일식 족발 구이)을 먹었다. 학센은 사실 원한 메뉴가 아니었고 심지어 학센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에르미타쥐 미술관 방문후에 몸이 너무 힘들어서..뭔가 열량 가득한 걸 먹고 싶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 정도인줄 착각하고 주문한 메뉴가 학센이였다. 너무 늦게 요리가 나와..스텝을 계속 지켜 보고 있었는데..나한테 나가오는 학센을 보고 어찌나 놀랬는지...맛은 있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 대부분을 남겼다는..

 

-> 잘못 주문한 학센

 

goo.gl/maps/r17TmQeu6sjgRFr46

 

Moo Moo Burgers and Grill

★★★★★ · 햄버거 전문점 · Ligovsky Ave, 44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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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shka] **추천

삐쉬끼(Pyshki)라는 도너츠 전문점이다. 이 도너츠가 지역 음식인듯 하다. 모스크바에서는 못봤다. 검색에 가장 많이 나오는 식당은 1958년부터 운영한 Pyshechnaya인 듯하다. 넵스킨 도로의 돔끄니기 서점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래 도너츠 집, Pyshka에서 더 맛있게 먹었다. 기름에 튀긴 도너츠에 슈가파우더를 뿌려 준다. 보편적으로 믹스커피와 비스므래한 커피와 함께 먹는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수 있다. 

 

-> Pyshka의 도너츠와 믹스커피

 

goo.gl/maps/KfA4vAKJwqX7NenAA

 

Pyshka

★★★★★ · 카페 · Sadovaya S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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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lyga]

조지아 음식 전문점이다. 카잔 성당 바로 뒷쪽에 있어 찾기는 쉽다. 한국인 블로그에 많이 거론된 음식점이다. 저 노란빵과 만두를 너무 먹고 싶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다 보다. 음식이 내 취향이 아니다. 그리고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비싼 편이다. 분위기는 좋다. 

 

 

goo.gl/maps/HiYBpc5HbbyFufNb7

 

Mamalyga

★★★★☆ · 그루지야 레스토랑 · Kazanskaya Ulits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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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menya] **추천 추천

만두 전문점이다. 만두 개수로 주문이 가능하고, 다양한 소가 들은 만두를 먹을 수 있다. 아래 만두국이 너무 맛있었다. 과하지 않은 닭국물에 만두를 넣어서..우리나라 만두국 같다.

 

 

goo.gl/maps/1EywXFqaQddAgGVb7

 

Pelmenya

★★★★★ · 음식점 · Fontanka river embankment,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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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é Le Menu] **추천 추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를 둘러보고 춥고, 힘들어서 부근 까페를 찾아 들어간 곳이다. 배가 고프지는 않았는데..점심 시간대라서 사람 많은 곳에서 차마시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미안해서..치킨누들수프와 생강차를 주문했는데..이 까페 치킨누들수프 진짜 짱 맛있다. 양은 적지만 맛은 삼계탕 못지 않게 깊다. 생강차는 그냥 그랬어요.

 

 

goo.gl/maps/J88SvSyMQXj8ghZA9

 

Le Menu

★★★★☆ · 카페 · Kronverkskiy Prospekt,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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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emok] **추천

러시아식 김밥천국쯤 될듯 하다. 체인이라 쉽게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블린(러시아식 팬케이크) 맛집이라고 한다. 먹어보고 싶은거 다 시켜봤으요. 한번쯤 갈만 하다.

 

-> 블린, 보르쉬, 치즈섞인 빵(?), 음료

[2019.12.8~11, 상트페테르부르크, 춥고 흐림]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를 여행지로 선택한 후에 검색하다 알게 된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어 있다 하니, 아주 유서깊은 곳이겠구나..싶었다. 지역명도 유럽스럽다. 유럽쪽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멀다. 핀란드와 근접해 있어 핀란드 헬싱키로 이동하는 기차 이용자가 많다고 한다.

 

첫날 도착 후, 아무 목적없이 넵스킨대로를 걷다보니 피의 성당도 보이고, 카잔성당도 보이고, 돔끄니기 서점도 보게 되었다. 뭔가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다. 겨울궁전이나 이삭성당도 넵스킨대로에서 가까이 위치해 있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는 네바강을 사이에 두고 겨울궁전 맞은편 쪽에 있고, 여름궁전은 도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다.

 

이 도시의 가장 대표 건물인 겨울궁전(에르미타주 미술관) 본관에서는 그 시대에 사용했던 공간과 가구, 식기류, 보석등을 볼 수 있다. 본관 맞은편 신관에는 누구도 알만한 작가들의 미술작품 위주로 있는 미술관이 있다. 건물이 워낙 크고 길다보니, 꼼꼼히 보고자 한다면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다. 나는 2일에 나누어서 보았다. 개인적으로는는 그 시대의 황실 생활을 볼 수 있는 본관이 좀 더 인상적이다. 미술 문외한이기도 하고 미술관에 작품이 너무 많다 보니, 내가 뭘 보고 나온건지 기억이 잘나질 않는다. 누구도 알만한 작가의 작품들이 많이 있다. 

 

+ 성수기에는 티켓 줄이 많다고 들었는데, 겨울에 가서 그런지 티켓을 금방 구입할 수 있었다.

++ 이 나이에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어 본관은 국제학생증으로 무료 입장했다. 티켓박스에서 학생증을 보여주면 표를 준다. 신관은 표를 구입했다.

 

-> 겨울궁전 본관 건물(맞은편에 미술관 건물이 있음)
-> 미술관이 있는 신관 건물(사진상 왼쪽에 있는 문으로 입장함)

 

이 도시에 유명한 성당이 3개가 있는데, 유럽에서 흔히 보았던 뾰족 뾰족한 탑 모양의 성당하고는 겉모습이 좀 다른 형태이다. 내부 모습은 상상되는 성당 모습들이다. 유럽지역 여행을 했을때 워낙에 만나지는 게 성당인지라..성당도 많이 보다 보면..이성당이 저성당같고 그렇다.

 

이삭성당은 크~~~~다. 티켓 박스와 입구 찾느라 건물 한바퀴 돌았더니 벌써 지친다. 윗 지붕까지 올라갈 수 있어 도시 전망이 가능하다. 

 

-> 이삭성당 전망대서 볼 수 있는 풍경

피의 성당은 성당 건물 같은 느낌보다는 다른 문화권의 종교 혹은 놀이공원내의 건물같은 느낌이다. 모스크바에도 비슷한 건물이 있다.(테트리스 건물)

 

 

카잔 성당 건물은 국립극장같은 느낌이다. 맞은편에 돔끄니기 서점이 있다. 서점 내 2층 커피숍을 이용하면 아래 모습을 볼 수 있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는 간 날(수요일)이 휴..무..날이더라.. 요새 내 건물 입장을 못했다. 요새내에 성당과 감옥, 황제의 무덤등의 시설물들이 있다. 요새 성곽 위를 걸을 수가 있는데..당일 이곳만 입장 가능했다.(무료 아님)  

 

-> 요새 성곽위에서 본 풍경

 

여름궁전은 분수와 조경으로 유명한데, 겨울에 가면 분수는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기도 하고..귀챠니즘이 생겨서 패스했다. 날씨 좋은날 가보고 싶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머문 기간동안 넵스킨 거리를 많이 이용했다. 이 도시는 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원래 좋아하는게 남들 일할시간에 낯선 도시 거리를 아무 목적없이 걷는걸 좋아하는데..여긴 특히 더 좋았던거 같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이다.

 

+ 워낙에 넵스킨대로 주변에 주요 관광지가 있다 보니, 도보로 커버가 가능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만 버스로 이동했는데, 버스 노선은 구글맵이 워낙에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버스 티켓은 버스 탑승후에 버스 안내원에게 사면 된다.

[2019.12.8~16,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춥고 흐림]

 

여행지가 선정되고, 항공권을 구입했다면, 남은 일은 숙소를 정하는 거다. 나는 사전에 여행 세부 일정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호텔 예약은 꼭 하는 편이다. 낯선 곳에 도착해서 가야할 목적지가 없다는 사실은 정말 멘붕스러운 일이다.

 

이번 여행의 호텔은 ibis 문구가 붙은 호텔을 이용했다. 요 몇년 ibis 호텔을 이용해 본 경험으로 보자면, ibis호텔은 우선 위치가 좋고, 룸 조건이 기본은 한다. 그리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괜챦다. 

 

+ ibis 자체적으로 3개의 브랜드가 있다. ibis, ibis Styles, ibis budget, 브랜드별로 컨셉과 가격이 다르다. 3개 브랜드 중 budget이 가장 저렴하다. 

 

++ 호텔 예약 사이트의 ibis 금액과 아코르 사이트의 금액이 다르니 둘 다 확인하는게 좋다. 아코르 사이트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았다.

 

+++ ibis는 아코르(ACCOR) 호텔 그룹에 속하는 브랜드로 아코르 호텔 사이트에 멤버쉽으로 가입해 놓으면, 호텔 이용시마다 포인트가 적립된다. 건별 이용 호텔 적립 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어느 특정 기간동안 호텔 예약을 하면 큰 금액의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간간히 진행 한다. 

 

www.accorhot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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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 상트페테르부르크 센터/ibis Saint Petersburg Centre]

 

3박에 7980루블로 결제했다. 룸은 ibis스럽다. 조식은 이용하지 않았다. 이 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역 부근이라는 점이다. 밤기차를 이용해야 하기에..걸어서 5분정도 걸린다. 공항에서는 우버로 700루블을 지불했다. 사실 택시비가 675루블이였는데..기사님이 잔금 줄 생각이 없으시더라. 

 

유명한 관광지인 겨울궁전, 에르미타쥬박물관, 이삭성당, 네바강, 피의성당까지는 걸어서 30~40분 정도 걸린다.(걸음이 좀 느린편임)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는 걸어서 가긴 좀 멀다.

 

 

[이비스 모스크바 센터 바크루쉬나/ibis Moscow Centre Bakhrushina]

 

3박에 11846.50루블로 결제했다. 주말을 포함하고 있어서 비용이 조금 더 나왔다. 주말가격과 평일가격 차이가 좀 크다.

모스크바에 새벽에 도착한지라 호텔 체크인 기다리면서..도착 당일만 조식을 따로 결제해서 이용했다. 한국돈으로 약 15,000원 정도 했던거 같다. 일반적인 조식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빵, 소세지, 계란, 감자, 치즈, 잼, 시리얼, 과일, 커피, 티 정도)

 

이 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도모데도보 공항으로 가는 기차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이 기차역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오는 기차역은 아니다. - 모스크바에는 기차역이 여러군데 있다.) 파블레츠카야 지하철역은 도보 5분거리에 있어 이동이 편하다.(지하철역 도로 맞은편이 공항가는 기차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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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8~16,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춥고 흐림]

 

항공권을 구매할때 선택 기준은 가격, 국적항공기 여부, 경유시 스탑 오버 여부이다. (스탑 오버를 선호한다. 스탑 오버 일정까지 계획할때 고려하는 편이다.) 특히 장시간을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에는 저가항공을 선호하지 않는다. 

 

러시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항공권 검색할때 알게 된 에어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 국적기로 알고 있다.

 

-인천->알마티(스탑 오버)->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알마티->인천

 

상기 일정으로 590,100원으로 결제했다.(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는 기차로 이동)

 

알마티에서 스탑 오버를 할 계획은 없었다. 카자흐스탄이란 나라에 관해서도 잘 모르기도 하고, 크게 알마티 도시에 관심이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에어 아스타나항공에는 Stopover Holidays 서비스가 있다. 알마티와 누르술탄 두군데 스탑 오버시, 1일 숙박비+조식+공항 픽업서비스를 단돈 1달러에 제공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 호텔 리스트도 5성급 호텔 수준이다.

 

나는 Mercure Almaty City 호텔에서 1박했다. 내가 머큐리를 선택한 이유는 내 일정이 딱 호텔만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에 알마티에 머물기 때문이다. 머큐리에는 투숙객 무료 이용 스파시설이 있다. 사우나, 욕조, 천장에서 폭포비가 내리는 공간이 있는 소규모지만, 알마티 뷰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이용시간이 늦은지라 보이는 뷰가 어둠뿐이다. 호텔에 city가 문구가 있어 주변이 번화가 인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도시가 너무 어두웠다. 야경을 기대하기 어려운 도시인듯 하다.

사실 저녁 입국, 새벽 출국이라 알마티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 일정이 많이 아쉬웠다. 

 

조식 이용을 못할시 샌드위치 도시락을 요청해도 된다는 블로그를 봐서, 요청을 했더니 샌드위치를 준비해 준다고 했다. 5성급 호텔 서비스는 다르구나 생각했는데...시간을 지키지 않는 센스가 있더라. 결국 못 먹었다. 공항을 가야해서...

 

Stopover Holidays 서비스는 항공권 구입 후에 아래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출발 4일전까지 신청해야 하며, 신청시 주의점은 결제금액이 1달러 인지 확인 필수이다. 신청시 리스트상의 모든 호텔이 다 1달러 인줄 알았는데..결제금액이 1달러가 아닌것도 있어서..모르고 결재할 뻔 했다. 왜 선택 리스트상의 호텔이 모두 1달러가 아닌지..이유는 모르겠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서비스가 잠시 중단중이다. 아래 사이트 참조**

 

https://airastana.com/kor/en-us/Plan/Stopover-Holidays

 

https://airastana.com/kor/en-us/Plan/Stopover-Holidays

 

airast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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