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16, 모스크바, 춥고 흐림]
사실 이번 여행은..예약을 했으니..가긴 가야하는데..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여행 빈도가 잦을수록, 습관화가 된 건지..적응이 된 건지..체력이 못 버티는 건지..설렘지수가 낮아 지고 있다.)
모스크바에는 붉은 광장, 크렘린 궁, 성 바실리 성당, 굼 백화점, 아르바트 거리,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이즈마일로보 시장,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 스탈린의 7자매 건물들, 참새 언덕, 공원 등등 가 볼 곳이 많~이 있지만...
알마티를 살짝 걸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지나, 모스크바까지 왔더니, 귀챠니즘이 폭발한다. 날은 춥고, 체력은 떨어지고, 돌아다니기 귀챦은 지경에 이른다.
러시아에 왔는데..그래도..붉은 광장은 봐야지..미션 임파서블에서 폭발시켜 버린 그 크렘린 궁은 봐야지..
붉은 광장에 가면, 성 바실리 성당, 크렘린 궁(궁 내 성당들), 굼백화점, 국립역사박물관을 함께 볼 수 있다.
역사적, 정치적인 상징성이 많은 그 곳에 가면 뭔가 광활한 광장의 모습에 압도될 거란 기대를 했는데..크리스마스 시즌인지라...그 넓고 넓은 공간 중심부를 크리스마스 상점과 놀이기구들로 가득 채워 놓았더라. 보고 싶었고, 느끼고 싶었던, 그 광활한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들이 그 곳을 대신하고 있었다.





모스크바의 최대 번화가이자, 예술가들의 거리라는 아트바트 거리는 구 아트바트 거리와 신 아트바트 거리가 있다. 북적이고 생동감 있는 거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한 겨울의 해가 질 무렵인지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으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침침하였다.
+ 모스크바 지하철은 아름다운 지하철로 유명하다. 또한 방공호 목적으로 아주 깊게 깊게 팠다고 한다. 정말 깊이 깊이 내려간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속도 또한 빠르다. 교통카드는 횟수별, 기간별, 충전식으로 선택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본인의 일정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지하철 입구 자판기에서 판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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