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15~17, 태풍이 지나가는 기간, 바람은 불지만 비는 안옴]
안쓸신잡에 나오면서 유명한 곳이 더 유명해 져서인지..이 작은 도시에 게스트하우스가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고 한다.
통영에서는 민박집은 못차리겠다.
이번에 통영에 가는 주요 목적은 소매물도이다. 떠나기 전에..남해안쪽으로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들렸다.
소매물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통영에 나올 계획이라서..섬에서 못빠져 나오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많이 있었다.
가는날 당일 통영에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통영을 내려가는 버스에서.. 섬을 못 나오겠냐는 불안감..그 고민을 완전히 날려주는..소식..강한 바람으로 배가 운항을 안한다고 한다. 섬에서 못 나올 걸 걱정을 했지..섬에 못 들어간다는 것은 전혀 생각을 못했다.
통영에서 온전한 2일의 시간이 생겼다. 이번에 세번째 통영이기에..갈만한 곳은 다 갔다고 생각을 했었다. 흥미있을 곳이 더는 없다고 말이다. 이전에 충렬사도..해저터널도..서호시장, 중앙시장, 미래사도 갔었다. 동피랑 서피랑은 관심이 없다.
이번 통영에서..
루지를 탔다. 많이 신나고 재미있더라. 꽤 좋은 경험이였다.
충렬사도 다시 가고, 여긴 다시 가도 좋더라.
숙소에서 진행되는 야간 투어를 통해, 통영의 야경도 보았다.
절 공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간이다. 용화사도 가고, 미래사는 재 방문했다. 미래사는 내가 가 본 절 중에 가장 아담하니..소박한..예쁜 느낌이 드는 절이다. 주변에 편백나무 길도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박경리 기념관도 갔다. 작가님이 좋은 곳에서 쉬고 계시더라.
삼도수군통제영이란 곳도 갔다. 이 곳의 세병관의 마루에 잠시 앉아 쉬고 가면 좋다. 세병관에서 보는 통영 앞 바다의 풍경이..옛날과는 사뭇 다르겠지만..오래된 목조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다. 오래된 목조 건축물의 큰 기둥을 보고 있으면 어느 것도 대신할 수 없는..진중함, 묵직함이 느껴져서 좋다. 부근에 재래 시장도 있으니 같이 구경하면 좋을 듯 하다.
몇 번을 방문했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거 같다. 갈때마다 느끼는 다른 매력들이 있으니깐..다 보았다고 섣불리 경솔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수리기간이라서 케이블카도 못 타고, 날씨로 인해 유람선도 타지 못했다.
네 번째 온다 해도..가야할 곳이 남아 있다. 다음번에 섬에 꼭 가고 싶다.

-> 박경리 작가님이 보고 계시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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